2010년 4월 11일 일요일

딱딱한 세상을 말랑말랑하게 만들 소풍블로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안녕하세요! 이 곳은 소풍 블로그입니다.

이 블로그를 개설한 박정근이라는 사람은 하루 10시간 이상의 노동을 당연시여겼던 직장을 "이제는 이 회사도 재미가 없다는 아주 간단한" 이유로 2010년 3월 10일 퇴사하게 됩니다. 보통의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 퇴사를 하면 대개 금방 이직자리를 구하거나 뭐 그동안 직장에서 받은 급여를 차곡차곡 모아 인도나 기타등등의 해외로 여행갈 경비로 쓸 생각 하고 여행준비를 하기 마련인데 이사람은 하는 일도 일명 "찍새"였기 때문에 장비를 산답시고 버는 족족 촬영장비를 구입하기에 바빴고 그나마 남은 급여는 이사람이 사람만나는 것도 대책없이 좋아하고 싸돌아다니는 것 또한 좋아하였기에 사람만나고 수다떨고 알콜을 흡수할 때 쓰느라 바빴다고 합니다. 그리고 개털 될 때 쯤이면 회사에서 월급이 들어오고 이런식으로 생활을 하던 사람이었죠.

그렇게 여느 날과 같이 홍대 어느 데낄라파는 바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이 블로그 주인장은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남은 급여마저 떨어지면 이제 이 친구들과 어디서 데낄라를 마시지? 일단 바는 너무 비싸. 그리고 꼭 사실 술을 마시진 않아도 되고.. 곧 4~5월달에는 소풍도 한참 가는 계절이잖아.
난 사람들도 계속 만나고싶은데 돈없어서 쪽팔려서 안만나고..%$#^$#^ 이렇게 살긴 정말 싫다! 없이도 잘 놀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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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제 얘기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이야기할수록 제 자신이 초라해지는 기분은 어쩔수가 없네요...흑!

이 블로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1.소풍은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각자가 준비물을 챙겨와서 같이 모여서 놀고먹는 자리입니다.
꼭 돈이 없더라도 악기를 다룰 수 있는 친구는 악기를 가져와서 놀고, 요리를 잘하는 친구는 요리를, 술이 집에 많은 친구는 아버지가 아끼시는 양주를 보온병에 몰래 담아오거나.. 힙합을 미친듯이 사랑하는 친구는 아끼는 Boombox를 가져와서 춤을 추는 등...그런식으로 놀면 되는 것이죠.
간단한 과자같은것도 가져오고, 마츠모토 하지메라는 가난뱅이가 쓴 가난뱅이의 역습이라는 책 보니깐 가난뱅이들은 친구가 많아야한대요. 맞는말 같아요. 친구 많은데서 모이면 돈쓸일이 좀 줄어들긴 하거든요. 마치 동창회때 회비안내고 멀찍이 숨어있다가 나타나서 술먹고 집에가는 것과 같은 맥락...인가?

2.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 소풍블로그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되면 좋겠어요. 어두침침한데서 새벽까지 술마시고 2호선 외선순환 첫차타고 국회의사당 두번보고 그런 생활도 좋겠지만 사람들이 오손도손 모여 공원의 잔디밭에서 몰래 가져온 술을 마시거나 기타 가무활동을 하면서 햇빛받으며 노는거 나쁘지 않잖아요.

3.앞으로 주인장이 한달에 1~2회씩 이 블로그에 공지를 올리려합니다. 어디어디서 소풍을 할테니 준비물을 챙겨주세요! 이런식으로 말이죠. 나는 특별히 이번 소풍에 누군가에게 사랑고백을 할거다 신곡발표를 하겠다 혹은 온몸에 고추장을 칠하고 퍼포먼스를 하겠다 이런 특별사항이 필요하실 경우에는 저에게 연락을 미리 주세요. 벌써 일없고 시간많은 제 주위 친구들은 이 소풍블로그에 많은 호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여하는 친구들이 많아지면 저와 같이 계속 이 일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으면 좋겠구요.

여하튼 그렇습니다.

제 연락처는 ccgoodjob@naver.com 으로 연락주시면 되고
제 휴대전화번호는 010-3839-2773번입니다. 안녀엉~

우리는 소풍친구!

자매친구블로그 "우리는 인터넷친구!"
http://weareinternetfriends.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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